지난해 소비 심리위축 등의 영향으로 외식산업 경기가 바짝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68.47로 작년 2분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 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100 초과이면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aT는 수출증가 등 산업전반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4분기 출장음식서비스업(72.29, 전 분기 대비 18.05p↑)의 경기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기타 외국식 음식점(79.43/전 분기 대비 21.96p↓)의 경기는 급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수가 가장 낮은 업종은 일반 유흥 주점업(57.20)이었다.

aT는 올해 1분기의 경우 외식산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경기지수는 작년 4분기보다 9.74p 증가한 78.21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4분기 상황이 좋지 않았던 기타 외국식 음식점(79.43→86.57), 분식 및 김밥전문점(66.49→79.23) 등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aT 관계자는 "앞으로 음식관련 민간협회, 전문가 및 사업자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외식산업의 동향과 이슈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외산산업 경기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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