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해 도내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놨다.

2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2017년 중 한은 경기본부는 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중소기업지원자금’ 1조13억 원(금융기관 대출기준 4조1천625억 원)을 1만1천108개 업체에 지원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을 경감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2017년 말 현재 한국은행 ‘중기자금’을 지원받아 금융기관이 취급한 대출금의 가중평균대출금리는 3.29%로, 전국 예금은행 중소기업 가중평균대출금리(3.61%)에 비해 0.32%p의 금리감면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전략지원부문 대출이 0.75%p, 일반지원부문 대출이 0.22%p, 특별지원부문 대출이 0.11%p 경감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말 현재 한국은행 ‘중기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 대출실적은 전년(4조 125억 원) 대비 1천500억 원(3.7%) 증가했고, 전체 ‘중기자금’ 수혜업체 수도 1만1천108개로 전년 말(8천14개) 대비 3천94개(38.6%) 증가했다.

지원대상별로는 전략지원부문의 경우 혁신기업(45.3%), 벤처기업(21.6%), 창업기업(15.0%), 고용우수·추천기업(10.5%) 순으로 지원했으며, 일반지원부문의 경우 일반지역전략산업 영위기업(83.9%) 위주로 지원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2018년 중 중기자금은 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중소기업 및 경기민감 또는 경기부진업종에 집중지원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며 "지역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금융지원협의회 개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건의사항을 파악해 제도운영에 반영하는 한편, 한국은행 중기자금 제도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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