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난 22일부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역할 수행, 적합한 진찰 모형을 구성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15분 전후의 충분한 시간으로 중증·희귀난치 질환을 면밀히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시범사업 기관은 일반진료와 심층진찰 진료시간을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

인하대병원은 류마티스 내과를 비롯해 혈액종양 내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등 7개 진료과목에서 8명의 의료진이 ‘심층 진찰’에 나선다.

‘심층 진찰’은 1단계 의료기관(의원·병원·종합병원)에서 의뢰 기준에 부합하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관련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해 시범사업 기관을 방문한 초진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의뢰 기준은 중증질환, 희귀난치질환, 미진단 질환 등이다. 사업을 전담하는 인하대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지난해 12월 14일 인천의료원 등 18개 협력 병·의원의 진료 의뢰책임자 26명을 대상으로 심층진찰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2016년 4월 보건복지부 지정 ‘협력의료기관 간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에 선정돼 협력병원과 상생의 모범적인 진료전달체계를 구축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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