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음악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23일 중구 항동의 옛 동인천 등기소를 음악플랫폼으로 새롭게 단장해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인천 원로 음악과 지역문화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 인천시립합창단의 명예 예술감독 윤학원, 인천시립교향악단 초대 상임지휘자 김중석, 인천 개항 100주년 칸타타 등 작곡가 송재철, 아시안 필하모닉 기타오케스트라 단장 리여석, 국민건전가요 보급의 선구자 전석환, 인천여성문화회관 합창단 상임지휘자 김한철, 인천 근해의 갯가노래 뱃노래를 총 정리한 고(故) 김순제 선생의 자녀 등이 자리를 빛냈다.

개관식에서는 더 류(流)의 ‘인천아리랑’, ‘감격시대’ 등이 연주됐고, 인천원로 음악가의 소장품 전시가 동시에 이뤄졌다.

시는 인천음악플랫폼 조성을 통해 개항기 선교사에 의해 전파된 서양음악부터 현재 인천음악까지 다양한 음악 역사와 인천연고 음악가들의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인천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전시 및 상설 음악감상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인천 등기소는 인천문화재단의 청사로도 활용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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