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사진) 의원이 총 37페이지로 구성된 ‘대한민국 양극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한국은행, 통계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성을 확보한 이번 보고서는 박 의원이 2014년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해 온 대한민국 양극화의 실상을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임금노동자 1천773만 명의 소득을 천분위 단위로 분석, 상위 0.1% 구간 임금노동자 소득이 6억5천500만 원으로 중위소득자(2천299만 원)보다 28.5배 많다는 사실을 분석했다.

또 하위 548만 명의 급여를 다 더해야 상위 1%(17만3천여 명)의 총급여와 같다는 사실 등을 담아 우리나라 양극화 현실을 밝혀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가계소득보다 2배가량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 소득, 기업보다 142배 높은 노동자 세금 증가율, 8년간 600% 이상 증가한 10대 기업 현금성 자산, 보수정권이 주장한 대기업의 낙수효과 무용론 등의 분석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국민의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양극화가 가장 큰 적폐"라며 "사람 중심 경제와 소득주도 성장이 왜 필요한지를 다 함께 공감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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