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 홍재상 해양과학과 명예교수(왼쪽)가 발표한 논문이 英 생물학 잡지 표지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인하대 제공>
▲ 인하대 홍재상 해양과학과 명예교수(왼쪽)가 발표한 논문이 英 생물학 잡지 표지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 홍재상(해양과학과)명예교수가 발표한 논문 ‘아시아산 쏙등비늘갯지렁이 속(환형동물문 비늘갯지렁이과) 2종의 신종 보고 및 한국산 미기록 1종의 분류학적 연구’가 영국의 세계적인 생물학 잡지 「Journal of Natural History」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23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채린(해양과학과·박사과정)가 마사노리 사토(일본 가고시마대학 지구환경과학과)교수와 공저한 이 논문은 최근 우리나라 갯벌에서 새롭게 발견된 한국쏙등비늘갯지렁이, 일본쏙등비늘갯지렁이 등 아시아산 쏙등비늘갯지렁이 속(屬) 2개 신종과 지난 1959년 중국에서 보고된 황해쏙등비늘갯지렁이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와 분포를 설명하고 있다.

홍 명예교수 등은 우리나라 갯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쏙에 공생하는 등비늘갯지렁이류를 분류학적으로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종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논문에 담았다.

홍재상 명예교수는 "이번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갯벌 생태계의 엔지니어’라는 별명이 붙은 쏙에 공생하는 갯지렁이류의 신종을 발견해 갯벌에 사는 생물들의 다양성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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