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흔들리는 '다발 구역' … '대악재의 시초처럼'

일본 화산 분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지역들에서도 지진과 화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도쿄 북서부 군마 현과 나가노 현 경계에 있는 구사쓰 시라네 산에서 화산 활동이 관측됐다.

이날 화산 분화로 시라네 산 화구에서 1km 이상 떨어진 곳에 화산석이 날아들며 눈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인근 스키장에 있던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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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화산 분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지역들에서도 지진과 화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화산 분화가 일어난 지역은 일본뿐만이 아니었다.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마욘 화산도 전날인 22일 밤부터 대규모 용암·화산재를 분출하는 등 분화 조짐을 보였으며 이날 용암이 분화구 위 700m 상공까지 솟구쳤다. 화산재도 상공 3km까지 치솟아 올랐다고 한다.

일본과 필리핀, 알레스카 등은 지구상에서 가장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칠레 서쪽, 미국 서쪽,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 열도, 타이완, 말레이 제도, 뉴질랜드에 이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태평양을 고리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다. 이곳은 불의 고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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