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여름철에만 발생하지 않는다. 고온다습한 하절기에 발생 빈도가 높지만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는 없다. 저온에서 활동하는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 한다. 특히 식중독이 빈번히 발생하는 유치원 등 집단급식을 시행하는 시설에서의 청결위생이 어느 때보다 요청되고 있다. 감염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최소한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바이러스가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이 최선이라 한다. 채소와 과일 등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섭취하고 물은 가능한 끓여서 마셔야 하며, 특히 굴 등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보건당국은 당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서 외식업소 이용 고객 434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해외 여행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이 식당은 소독과 세척을 위해 폐쇄된 상태로 알려졌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여객터미널이 있는 지역인 관계로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 각국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입국 단계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 당국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개인 각자가 위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지자체별로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등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겨울철에 유행하기 쉬운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세계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임박한 만큼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각종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라는 당부를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그러잖아도 감염관리체계가 구멍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보건당국이다. 각종 세균으로부터의 감염에 의한 질병을 막으려면 예방이 최선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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