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3월부터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음료값 할인 폭이 커진다.

 환경부가 24일 발표한 2018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3월부터 커피전문점 16개 브랜드와 패스트푸드점 5개 브랜드에서 다회용 컵을 쓰면 약 10%의 가격 할인과 리필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다회용 컵은 텀블러처럼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는 컵을 뜻한다. 매장 내 머그잔을 이용할 경우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는 커피전문점 12개 브랜드와 패스트푸드점 5개 브랜드가 할인에 동참하고 있지만, 새 커피 브랜드들이 생겨나면서 확대 적용하는 것"이라며 "할인 폭도 현행 100∼300원에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환경 소비 확산을 통한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환경부는 음료값 할인 같은 인센티브 외에 일회용 컵 보증금제와 판매자 책임 재활용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 회수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일회용 컵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