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글로벌 청과기업인 싱가포르 스미후루사와 3천만 달러 투자유치 MOU를 맺었다.

협약에 따라 스미후루사는 평택 BIX(Business & Industry Complex·옛 포승지구)에 3천만 달러를 투입해 5만909㎡ 규모의 물류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평택시 포승읍 시곡·만호·신영리 일원 207만4천㎡에 조성되는 평택BIX에는 2020년까지 산업시설·물류시설·주택용지·공공시설이 입주한다.

2003년 한국에 진출한 스미후루사는 평택항을 통해 바나나, 파인애플 등 청과류를 수입·보관,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스미후루사는 그동안 물류사업 확대를 위한 입지를 찾던 중 수도권 인접성 등을 이유로 평택 BIX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후루사의 이번 투자로 생기는 일자리는 60여 개다.

한편, 황해청은 현재 물류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 IR(investor relations)를 진행 중이다. 26일까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 해외 IR를 벌인다.

이 기간에 황해청은 롤랜드 응(Roland Ng) 싱가포르 중화총상회 회장과 황해경제자유구역 화교권 기업 투자에 관한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이화순 황해청장은 "황해청은 현재까지 24개 기업과 20억8천500만 달러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며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 및 해외 IR 대상 지역 다각화 등으로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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