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매출액 30조1천94억 원, 영업이익 13조7천213억 원, 순이익 10조6천422억 원으로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에는 매출액 9조276억 원, 영업이익 4조4천658억 원, 순이익 3조2천19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도 전 부문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의 성장에 따라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는 급증한 반면,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 업체들의 투자 부담으로 공급 증가는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4분기 또한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제품의 가격도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전 제품군에 걸쳐 가격이 고르게 오르며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MCP 등 모바일 제품의 가격 강세로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다.

올해 D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어 서버용 제품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D램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정 전환에 소요되는 기간 증가와 제한적인 생산량 확대로 현재의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SSD가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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