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추진한 동검도 갯벌 생태복원 사업이 끝나 강화 본도와 동검도 사이의 갯벌이 다시 숨 쉬며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잇는 연륙교를 일부 교량 형태로 설치해 해수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강화남부 갯벌생태 복원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해수의 유통으로 동검도 갯벌생태계가 회복돼 갯벌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로 확장으로 내방객의 교통 편익을 도모함으로써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검도 갯벌 생태복원은 갯벌의 생태복원과 가치 증대를 위해 해수유통시설의 교량을 전국 최초로 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기존 동검도 연륙도로는 해수가 유통되지 않는 시설이었다. 장기간 해수 유통이 이뤄지지 않아 어장 황폐화가 진행된 데다 수심이 낮아 원활한 선착장 출입이 어려웠다. 여기에 연륙도로 폭이 좁아 차량 교행이 불가능해 관광객 및 주민의 불편이 컸던 곳이다. 군과 해수부는 갯벌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잇는 기존 연륙교를 일부 교량형태로 설치하는 동검도 갯벌 생태복원 사업을 2015년 10월 시작했다.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잇는 동검연륙도로를 해수가 유통할 수 있는 교량으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기존 폭 5m, 길이 130m에서 폭 9.5m의 2차선 도로로 확장했다. 관광객이 도보나 자전거 여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보행자 도로도 함께 신설해 사업을 완공했다.

강화=김혁호 기자@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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