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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기호일보 DB>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한시적인 목적사업으로 운영된 건설관리본부를 해체하고 근로계약 해지를 끝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재단 노동조합과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교수 아파트 신축사업 완료에 따른 건설관리본부의 해산을 요구한 데 따른 결과다.

해외 명문대를 유치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재단에는 당초 건설관리본부가 없었으나 2016년 5월 부족한 교수아파트 설계와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한시 조직으로 신설됐다.

하지만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9월 말까지 게스트하우스(50가구)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뒤에도 체육시설 건설 등 신규 사업에 이 조직을 활용하려 하자, 특혜 시비<본보 2017년 10월 12일자 3면 보도>가 불거졌다. 이에 시의회는 재단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조직관계와 업무영역을 합리적으로 정립해 불협화음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단은 지난달 29일 건설관리본부를 해체하고 한시 직원 4명의 근로계약을 해지했다. 재단은 한시 직원의 고용승계를 인천경제청에 요구했지만 이는 수용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건설관리본부가 없어진 만큼 교수아파트 건립사업 등 캠퍼스 내 교육·연구시설 증축사업을 앞으로 직접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인천경제청은 9월 스탠포드 연구소 개소를 시작으로 5개 해외대학 유치를 목표로 한 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캠퍼스 내 게스트하우스 등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교수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가구수는 1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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