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인근 주택으로 옮겨 붙어 10대 남매가 숨졌다.

지난 27일 오전 0시46분경 이천시 중리동의 한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택으로 번져 132㎡ 면적의 1층 주택 60여㎡를 태웠다.

이날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고 내부 수색을 하던 과정에서 숨져있던 A(18)군과 여동생 B(14)양을 발견했다.

당시 집에는 A군 남매의 부모는 외출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적장 내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야적장이 누구의 것인 지 알 수 없으며 이 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택으로 번진 것 같다"며 "A군 남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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