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에 이어 평택시 한 산란계 농가에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28일 평택의 해당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닭 살처분 작업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평택=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화성에 이어 평택시 한 산란계 농가에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28일 평택의 해당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닭 살처분 작업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평택=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화성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검출된 AI(조류 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확진 된데 이어 평택의 산란계 농장도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 신고가 접수된 화성시 팔탄면 소재 14만7천700 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 결과, 27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됐다.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800여 마리 닭이 폐사해 농장주가 의심신고를 했다. 해당 농가 반경 500m 이내에 가금류 사육농가는 없으나 반경 3㎞ 이내에는 육계농가(2곳)와 토종닭 농가(1곳) 등 모두 14개 농가(소규모 농가 포함)에서 10만2천591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림식품부는 화성시의 모든 닭·오리 등 가금류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유통을 금지했다.

또 평택시 청북면 소재 산란계 농가(14만3천수)에서도 지난 27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10 마리 중 5마리 양성) 판정이 나와 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AI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의심신고를 한 평택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판정을 내렸다. 해당 농장주는 27일 오전 사육장 닭 폐사(25수)가 증가하자, 오전 9시 상황실로 신고 접수했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 축산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닭 14만3천수를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해당 농장 가축과 사람, 차량, 물품 등에 대한 이동제한 실시와 출입구 통제, 초동 방역을 벌이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경기 전역 산란계 농장에는 27일 오후 6시부터 ‘AI 특별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산란계 5만 수 이상 사육농장 96개소를 대상으로 28일부터 진입로마다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2명씩 배치해 출입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도내 17개 시·군 152개 지점에 AI방역용 과속방지턱과 안내판 표시를 설치해 도로 방역을 강화했다. 각 시군에 AI방역 중점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시군별로 매일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한편, 도 동물방역위생과에서 주 1회 시군별로 방역점검을 한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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