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정부 부처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한다.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주재로 장·차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워크숍은 대통령 주재 회의를 통해 각 부처의 주요 업무보고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책임총리 구현 차원에서 정부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를 직접 받지 않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맡겼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워크숍을 통해 각 부처의 업부보고 내용을 공유토록 하고 올해의 국정운영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현안과 업무에 대한 각 부처의 입장을 정부 전체가 공유해 주요 정부 정책과 국정 방향을 놓고 부처 간 혼선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처 간 협의와 입장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각 부처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정부 부처 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올림픽 개막 전 막바지 점검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남북의 선발대가 각각 방북·방남하고 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소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한 선수들의 스키 공동훈련이 있을 예정이며, 다음 달에는 북한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강릉아트센터와 서울 국립극장 공연이 잇따라 열리게 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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