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 T2의 안전보안 책임자인 특수경비 신중근(52) 대장은 자신에 찬 눈빛으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 대장은 "특수경비 임무 중 하나인 밀입국 예방 등 보안구역(에어 사이드) 내 사전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T2 개항 6개월 전 미리 배치됐다"며 "당시 T2 공사 현장에서 흩날리는 먼지를 마시며 머리로는 보안사항을 숙지해야 했고, 몸으로 위치를 익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교육받은 경비대원들 한 명 한 명은 T2에서 특화된 안전보안 활동을 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대장은 "특수경비대원들은 과거 제1여객터미널(T1) 근무 시절부터 보이지 않는 활약상을 펼쳐왔다"며 뿌듯해 했다. 그는 "2년 전 입국심사를 받던 승객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살렸다"며 "당시 대기 중이던 경비대원들도 신속히 출동해 주변 상황 통제부터 병원 이송까지 체계적으로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여객이 흉기를 들고 주변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여객을 대피시키고 위협 승객을 경찰과 함께 진압했던 것 또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신 대장은 "국제 기준의 테러범, 테러 의심 물체 식별 등 항상 새로운 정보를 익히고 있고, 출입자 통제 등 공항보안을 위해 밤낮으로 공항특수경비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객들의 편의와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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