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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온실가스 걷어내 시민 얼굴에 햇살 ‘반짝’

인천, 글로벌 녹색도시로 뿌리내린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2018년 01월 30일 화요일 제14면

인천시의 올해 환경 비전은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녹색도시 인천’을 만드는 일이다. 시는 7개 전략을 바탕으로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변화를 도시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는 건강한 공기 속에 산책할 수 있는 대기환경 개선과 자원순환형 클린 도시 만들기, 수도권매립지 정책 개선,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물 환경 보전, 친환경 하수관리로 청정 수질 보전, 글로벌 녹색도시 시민체감공원·녹지 조성 등의 전략이 깔려 있다. 시는 사업 시행을 위해 전년도보다 1천17억 원이 늘어난 6천95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제72회 식목일 행사.
# 기후변화 모범도시

올해 인천에서는 IPCC(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 총회와 WMO(세계기상기구) 총회 등 기후변화 관련 국제행사가 열린다. 이처럼 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국제회의를 잇따라 유치함으로써 저탄소사회를 지향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조하는 기후변화 모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IPCC는 전 세계 정책결정자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영향 및 위험,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는 핵심 기구다. 10월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8차 IPCC 총회’가 열리며 195개 국가의 정부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WMO는 UN산하 기상기후 분야 전문 국제기구로, 1951년 설립돼 현재 191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4월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7차 WMO 농업기상위원회 총회’가 열리며 총 191개 국가에서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국제행사를 성공적인 치러 인천이 글로벌 기후변화대응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 방침이다.

# 미세먼지 줄이고 또 줄여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행정도 추진한다. 지속가능 발전지표를 설정해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경유차 저공해 조치와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등 미세먼저 저감정책의 확대를 통해 2020년 저감 목표를 2019년에 조기 달성하기로 했다. 또 어린이 통학 경유차를 LPG차량으로 대체 구입하는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실시한다.

시는 현재 발전소 등 대형 사업장 질소산화물의 배출허용량을 감축하고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다. 더 나아가 시는 ‘2020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발전·산업부문에서는 발전소와 산업단지, 공항, 항만, 수도권매립지 등 미세먼지 관리 대상을 2016년 61개에서 74개로 확대하고, 사업장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허용량을 감독해 2015년보다 2017년 배출량을 1천104t 줄였다. 올해는 1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먼지총량제’를 시행하고 NOx와 SOx 배출량이 많은 31개 사업장의 배출허용총량을 지난해보다 2022년까지 각 26%, 19% 감축하도록 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2017년 1만4천500대의 노후 운행차에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했고, 올해도 1만8천50대 노후차에 저감장치를 한다. 지난해 358대의 전기차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500대를 추가 보급한다.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 통학 경유차량의 LPG차 전환 지원 등 친환경차 보급도 확대한다.

생활 부문에서는 올해까지 도로먼지 제거 장비를 29대 확충하고 총 길이 14만5천㎞의 도로를 물로 청소한다. 여기에 운동장 먼지 발생 억제제 배포를 지난해 78개 초·중·고에서 올해 100개교로 확대한다. 또 어린이집과 수도권매립지 주변 초등학교, 노인정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배포하는 등 시민 건강관리에도 힘쓴다. 2025년까지 3천 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등으로 녹지공간을 대폭 늘린다. 시는 9개 화력발전소와 공항, 항만, 수도권매립지 등 국가기반시설이 밀집된 지역적 특성으로 산업 부문 오염원이 대기오염 배출원인의 8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이 같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2015년 53㎍/㎥이었던 미세먼지(PM10) 농도가 2016년 49㎍/㎥, 2017년 46㎍/㎥까지 낮아졌다. 초미세먼지(PM2.5)도 2015년 29㎍/㎥에서 2016년 26㎍/㎥로 줄고 지난해에는 국가 기준인 25㎍/㎥까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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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우수도시

시는 2016년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를 선포한 이후 2017년에 온실가스 감축 2년 연속 전국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환경부가 공동 개최하는 환경대상에서는 대상을 받았고, 국정시책 평가에서는 최초로 환경산림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인 가등급을 달성했다. 기준배출량(3만432tCO2-eq) 대비 42.6%를 감축(1만2천959tCO2-eq)하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시는 계속해서 연차별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용부담이 적은 행태개선에 의한 감축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시설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신재생 발전시설 설치 운영과 LED 조명기기 교체 확대, 고효율 설비 개선ㆍ교체 등의 시설개선과 공직자 행태 개선, 외부 감축사업 인증실적 확보 등의 재정적, 행정적, 기술적인 활동을 총동원하고 있다.

#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증 본격화

시는 백령·대청(소청도 포함) 지역의 보기 드문 지질유산 11개 명소를 활용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국가지질공원 인증 획득 후에는 2020년을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도 추진한다. 이 지역은 남한에서는 보기 드물게 25억 년 전부터 10억 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우리나라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이 남아 있는 귀중한 장소다. 남포리 습곡 구조는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이 휘어지고 끊어지면서 특이한 지질구조가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반도의 지각변동 특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지역이다.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풀등, 두무진 등 백령·대청 지역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국제급 지질로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 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 온실가스 감축 원년 선포식.
# 푸르고 쾌적한 도시

시는 폐기물 감량 지원,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직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고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서는 후속 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생태하천 추가 조성과 낡은 승기·검단·만수 하수처리시설 현대화를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최초로 대이작도에 지하 댐 설치를 추진해 도서지역 물 복지도 추진한다. 아울러 생활권 녹지공간 확충과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문학공원 조성과 월미공원 생태환경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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