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담팀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안정을 돕는데 발 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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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팀은 전국 최초 북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PTSD 등 각종 심리문제를 상담·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기획과 내에 만들어진 조직이다.

29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팀의 명칭인 소담은 소곤소곤 담소와 소방공무원 상담의 두 가지 의미를 담은 것으로, 심리학·사회복지학 석사 등 전문학위를 갖춘 소방관들로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전담 조직을 꾸린 것은 소담팀이 전국 최초 사례다.

지난해에는 소방공무원 또는 그의 가족이 희망하는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통해 1천368명의 심리 상담을 지원했으며, 11개 소방관서 883명을 대상으로 PTSD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소담팀이 빛을 발한 것은 순직이나 자살, 부상 등 심각한 사건·재난을 겪은 소방관의 긴급 상황 발생 시 72시간 이내에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긴급심리 지원서비스다.

소담팀은 지난 한 해 117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긴급심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해당 관서를 직접 찾아가 214명의 동료 소방관들에게 위기상황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현장 맞춤형 CISD(Crirtical Incident Stress Debriefing)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소담팀은 올해에도 힐링이 되는 즐거운 직장을 비전으로 찾아가는 예방 심리안정, 체계적인 긴급 심리상담 지원, 심리상담시스템 전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부터는 이동상담차량을 도입해 잣향기푸른숲 등 도내 힐링 프로그램 운영시설을 찾아가 심신안정을 돕는 소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월 말에는 소담팀 운영사례 발표 세미나를 개최한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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