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앞줄 가운데)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박순자 중앙연수원장 등 참석 의원들이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양인재개발원에서 2월 임시국회 전략수립을 위해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정책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앞줄 가운데)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박순자 중앙연수원장 등 참석 의원들이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양인재개발원에서 2월 임시국회 전략수립을 위해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정책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월 지방선거에서 지더라도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29일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결속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끝나도 홍준표는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며 "대선에서 패전처리용이어서 대선이 끝나면 집에 갈 것이라고 했지만 복귀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극히 일부에서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홍준표가 물러나고 자기들이 당권을 쥔다고 하는데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여러분이 다 망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어 "며칠 전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를 보면 당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어 민주당과 격차도 크지 않다"며 "원래 야당은 25%만 되면 선거를 해볼 수 있는데 그것을 넘어섰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 대표는 당면현안인 개헌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개헌은 당의 집약된 의사가 국민 앞에 제시돼야 한다"며 "개헌 문제에 대해 개인의 의견을 당의 의견인 것처럼 백가쟁명식으로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행동 통일을 주문했다.

홍 대표는 권력기관 개편에 대해 "권력기관을 개혁한다며 국가정보원을 무장해제해 친북정권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저희는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라며 "야당으로 체질 전환이 시급한데도 아직 안이한 의식에 젖어 있지 않은지 처절한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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