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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통복동 소재 통복전통시장 내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소방관과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홍정기 기자>

평택시 통복전통시장 내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나선 소방서장과 의용소방대원을 포함해 총 8명이 부상했다. 29일 오전 6시 7분께 통복동 통복시장 내 상가에서 불이 나 3층 상가 4개 점포 일부가 불에 탔다. 이 불로 점포주인 부부를 포함해 상가 내에 있던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통북시장 입구에 위치한 3층짜리 상가에서 시작돼 인근 점포 2곳으로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접 건물 2층 가로 3m·세로 5m 크기의 임시 가설물 위에 올라 현장 지휘를 하던 서삼기(55) 평택소방서장이 가설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계단으로 추락해 타박상을 입었다. 서 서장은 추락하면서 계단에 손을 짚었으나 가슴 부위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은 뒤 바로 현장에 복귀했다. 의용소방대원 황모(36)씨도 진압 보조활동 중 연기를 마시는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50명의 소방관과 소방차와 구조차 등 24대의 소방장비를 투입 오전 11시에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소방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건물에서 유독성 연기가 다량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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