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호접란 신품종개발 박차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종묘업체, 생산농가 등 호접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품종 개발을 위한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는 전국 호접란 생산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묘가 대만과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국내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품종 개발과 보급을 추진 중이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중소형 크기의 꽃수가 많고 다양한 화색과 무늬를 가진 호접란 15종을 선보였다. 이 중 3~5종을 선발, 종묘업체에서 대량 증식과정을 거친 뒤 오는 2019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7년에 개발한 신품종 ‘다나’를 오는 4월 종묘업체에 기술 이전, 이를 통해 3만5천 주의 종묘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다나는 꽃수와 가지가 많은 품종으로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로열티 경감을 위해 체계적인 종묘 생산·보급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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