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이해우 인천항운노조위원장의 새해 각오다.

이 위원장은 "올해 인천항은 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일선 현장의 강한 단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간담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조합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의 기본권이 보장받고 근로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5월 예정인 내항TOC 통합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2007년 인천항 상용화 이후 비상용 분야 조합원들은 근로자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4대 보험조차 법률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적용받지 못하는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조합원들이 노동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과 규정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내항TOC 통합 등 큰 변화를 앞두고 야기될 수 있는 일선 현장의 혼란에 대비해 협상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요 사안은 일선 간부를 통해 조합원에게 직접 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 고용 및 권익보호와 함께 운영사의 경영여건도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여러 현안의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일부 이견이 있는 사안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수정·보완하고,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항을 다시 찾고 싶은 항만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도 빠짐 없이 지역 내 무료급식소 및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돕기, 사랑의 쌀과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속적인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주민의 관심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항 활성화를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 각계각층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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