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은 상반기 야구장과 국궁장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 가평군은 상반기 야구장과 국궁장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가평군이 올해 핵심 키워드로 스포츠·관광 산업화를 제시한 가운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스포츠 투어리즘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준공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말 착공한 가평야구장과 국궁장이 30일 현재 공정률 98%와 80%를 보이며 3월과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종합운동장, 체육관, 테니스장, 축구공원 등이 자리한 가평읍 대곡리 체육단지 일원에 건립중인 야구장은 도로포장 사업이, 국궁장은 관리동 내부마감 공사를 끝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조잔디 야구장은 1만5천210㎡ 규모로 생활체육 활성화와 사회인 야구대회 유치 등을 위해 국제표준규격으로, 좌우 펜스까지 95m, 중앙펜스까지 105m의 거리를 두고 더그아웃, 야간조명, 전광판, 기록실, 관람석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50억여 원이 투입된다.

또 야구장 주변에는 국궁장도 함께 들어선다. 28명이 동시사격이 가능한 7천537㎡ 규모의 국궁장은 누각(20m×10m)과 사대, 과녁판, 벤치, 관리동 등이 설치되며, 사업비는 25억여 원이다. 두 곳 모두 34면의 주차시설도 마련된다.

국궁은 조상의 전통무예를 발전시킨 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수련할 수 있어 최근 관심이 늘고 있다.

야구장과 국궁장이 운영되면 2016년 개관한 한석봉체육관을 비롯해 각종 체육활동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체육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돼 생활체육과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야구장과 국궁장 조성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대중성을 가진 대회를 유치해 여가활동 인구를 유입시킴으로써 실질적인 관광 확장성을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며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은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일일형, 경유형 관광을 체류형 문화·관광으로 전환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 축구공원에 조명시설 설치 등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정비와 확충을 통해 생활체육 및 여가활동 욕구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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