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인천Utd 김시우·김진야.
▲ 프로축구 인천Utd 송시우·김진야.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한 ‘시우 타임(송시우가 경기 막판 골을 넣어 생긴 별칭)’이 올해도 이어진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기초체력 증진과 팀·부분 전술 훈련 중인 프로 3년차 송시우(24)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송시우는 "올해 전지훈련 강도가 세다.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 웨이트트레이닝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차에는 그저 ‘형들을 잘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지난해에는 ‘2년차 징크스’ 때문인지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 이제 3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덧붙였다.

송시우는 2016~2017시즌 5골씩 기록했다. 2017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이기도 했다. 올 시즌 만큼은 꼭 10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한다. 송시우는 "지난해 10골을 넣고 팬들과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보겠다는 공약을 걸었는데 지키지 못해 아쉽다. 올해는 반드시 10골 이상을 기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점이 많은 나를 늘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맙다. 지난해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프로 2년차를 맞는 기대주 김진야(20)도 ‘프로 데뷔골’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천구단 유스팀인 광성중·대건고를 거쳐 지난해 프로(인천) 데뷔한 김진야는 "대학 진학 대신 프로 무대에 바로 도전하니 많이 버겁고 두렵기도 했다. 시즌 초반 R리그에 나서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그러다보니 1군 출전 기회가 빨리 찾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야는 지난 시즌 1부 리그 15경기(선발 5회, 교체 10회)에 출전했다. 18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1-0 승)에서 김용환의 결승골을 도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한 김진야는 올해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뿐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은 털어내고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 팬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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