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화.jpg
▲ 이동화 경기도의회 평택항경제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또 있다면 어디에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기업이 모이는 곳, 사람이 모이는 곳, 개발이 한창인 곳에 답이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라면 서울 여의도를 생각하듯, 국가 미래 성장 발전의 중심지를 꼽으라면 바로 생각나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다.

 경기도는 가장 많은 우리나라 인구가 살고 있으며, 그 중에서 평택항은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곳이며 미군기지 이전, 그리고 삼성전자의 초대형 투자 등으로 연계 산업이 모이는 곳이다.

 평택항은 지난 1986년 개항 이래 자동차, 컨테이너, 여객, 잡화 등을 처리하는 수도권과 중부권을 대표하는 복합 다기능 항만으로 성장해 왔으며, 2012년 국내 항만 중 최단 기간 내 총물동량 1억t을 달성했으며 꾸준히 1억t을 상회하고 있고 대한민국 자동차 대표 항만으로 급성장했다.

 또한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 무역항으로 중국과 가까운 지정학적 장점을 기반으로 대한민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수출입 기지로서 그 역할과 기능은 나날이 커져 가고 있다.

 내년에는 신규 자동차 부두 준공과 함께 세계적 자동차 항만으로 도약할 것이며, 국내에서 가장 큰 배후단지 개발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제여객부두 건설, 항만배후단지 2단계 조성 등 항만 시설과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평택항은 만만치 않은 대내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 항만의 급성장,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한 외국선사의 세계 해운시장 점유율 확대,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 등 해양 항만 분야의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평택항의 신성장 동력 대안을 발굴해 지역 및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기여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다.

 평택항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경기도 수출 기업의 평택항을 통한 물류 지원 사업과 해운 물류 청년 취업아카데미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기도, 평택시 등 몇몇 유관기관의 협력만으로는 평택항 발전을 위한 미래 방향성을 정립하기에는 힘에 부친다.

 지역과 국가 미래 성장 발전의 거점으로서 평택항은 너무나 장점이 많은 곳이다. 정부와 지자체, 항만기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 미래 지향 평택항 발전 로드맵 마련이 지역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중장기 전략 로드맵을 기반으로 이에 맞는 순차적 투자와 비즈니스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동북아 물류 거점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과 예산 지원, 행정적·법적 지원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화물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융복합 글로벌 항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즐기고, 일자리 있는 평택항 조성을 위해서 이제라도 체계적인 평택항 발전 중장기 로드맵이 하루빨리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