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철에 접어들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설명회’를 실시한다. 선거 관심을 높이고, 네거티브 선거전을 방지하는 동시에 공정한 선거 절차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시 선관위는 인천시장, 인천시교육감선거 입후보예정자와 선거사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예비후보자 등록구비 서류와 작성 방법, 예비후보자 선거운동 방법과 제한·금지행위에 관한 사항, 선거법 위반행위와 예방·단속에 관한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인 만큼, 유권자는 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번 지방선거를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주의에 휩쓸리는 투표가 아니라 정당과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또한 후보자는 정책·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선거문화 정착에 앞장서야 한다. 특히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흑색선전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

시선관위는 특별대책을 강구해 공정한 선거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당과 후보자의 정치활동과 선거운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불법행위와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선거범죄는 단속 역량을 집중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는 사이버선거 범죄에 대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악의적 비방이나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함으로써 사이버 선거문화도 점차 개선해 나가야 한다.

선거가 참된 ‘축제와 화합의 장’이 되려면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선거에 적극 참여할 때 가능하다. 국민으로서 주인 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남의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맡겼다가 투표율이 낮을 경우 조직이 잘된 후보자가 소수의 지지자들의 적극 개입으로 당선될 확률이 높아진다. 즉 주민의 의사가 왜곡된 투표 결과로 나타난다. 정치적 냉소주의에 따른 투표 불참은 결과적으로 정치적 이해관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끼리의 정치가 가능하게 만들어 건전한 정치발전을 저해한다. 선거는 결국 시민들이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다. 민주주의 선거의 가치구현은 시민의 참여와 협조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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