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박재만(민·양주2) 의원은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시점은 현재라고 말한다.

2016년 4월 초선의원으로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활동해왔다. 프로는 어떠한 상황이 닥쳐와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몫을 해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박 의원은 "당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해준 분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만나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도의원 출마 계기는

▶군 전역 후 정당에서 활동하며 2년 반가량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했다. 이를 통해 지역일꾼으로서의 비전을 키웠다. 2010년 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실패했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내겐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이후 생각지 못한 기회가 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도의원에 도전했다. 당시 지역구를 이동해 가족들은 물론 지인 모두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성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온 것 같다.

-3년 연속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핵심 성과는

▶전반기에는 도시환경위원으로서 공해문제 해결 등 도민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힘 써 왔다. 현재 진행 중인 포천 화력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부실한 공해방지 대책, 입지 조건에 대한 부당성, 사업 수립 절차상 하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공정률 80% 이상이 진행된 현재 전면 백지화가 어렵다면 향후 예측되는 문제, 즉 공해라든지 운영상의 투명성을 위해 노력했다.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밀접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행정감사에서 체납된 생태계보전협력금 51억 원의 조속한 징수 및 적합한 사용을 지적한 게 기억에 남는다.

-꼭 이루고 싶은 현안은

▶시작단계에 있는 지난해 결정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추진이다. 그리고 시민들의 염원인 전철 7호선의 신속한 착공이다. 여러 지역현안과 맞물려 있는 도시환경 분야에서 더 일하고 싶은 마음이다. 특히, 지역의 오랜 현안인 옥정·광적지구 및 회천지구 개발에 관심이 크다. 양주시 창작지원센터 건립 등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익사업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뛰겠다.

-무술년 새해 각오 한마디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역시도 지난 2년간 의정활동을 냉정하게 평가받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노력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나를 믿고 뽑아준 지역 주민들에게 임기 동안 무조건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도리이자 사명이라 생각해 왔다. 황금 개띠의 해를 맞아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개처럼, 지역주민을 위해 감동을 주는 봉사로 임기를 채울 것이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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