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현대건설을 가볍게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9)으로 따돌렸다. 4위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해 승점 30(10승 12패)으로 3위 현대건설(승점 37)과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KGC인삼공사의 ‘효자 용병’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센터 한수지(10점)는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4개를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등록명 엘리자베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공격은 물론 ‘높이의 팀’답지 않게 블로킹에서도 7-9로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접전을 허용했다. 세트 후반까지 이어진 균형을 깬 것은 알레나였다. 알레나는 고비 때마다 귀중한 포인트를 팀에 안기며 2세트에만 12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먼저 20점 고지에 오르고도 알레나 봉쇄에 실패하며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알레나의 폭발적인 공격에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18-11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결국, 세트 중반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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