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김종복 의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해 집행부를 감시·감독함은 물론 모든 의정 활동에서 원칙과 기본을 지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감성 의정과 찾아가는 현장의정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는 하남시의회가 되겠다"고 덧붙혔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2018년 의정계획과 역점사업은?

▶올해 초 의회에서도 대학 유치를 위해 정부 부처와 세명대, 제천시의회와 시민들을 찾아가며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과적으로 무산이라는 결과물을 낳게 돼 매우 안타깝다. 10여 년간 추진해왔던 대학유치가 무산됐지만 하루빨리 이를 극복하고 하남시 미래를 위해 기업유치 등 대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수년 내 하남인구가 36만 명의 수도권 명품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금은 하남 발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미사·위례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생활 인프라 부족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 지하철 5호선 조기 완공, 감일지구, 패션복합단지 조성, 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위례신사선 하남 구간 연장, 미사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 당면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집행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의장으로서 집행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남시는 최근 몇 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나날이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개발도 가속화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시민불편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무엇보다도 집행부는 시민들의 입장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의회의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도 사업 진행 상황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외부인을 통해 전해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시정의 모든 일을 의원들에게 일일이 보고하기는 어렵겠지만 시의 현안이나 중요 사업은 수시로 의회와 협의를 통해 추진해 주기 바란다.

특히 최근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이 있었음이 드러나게 됐는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모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치 않도록 기준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남시는 36만 자족도시를 향해 가는 과도기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전국에서 최고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와 적극 협력하고, 신도시 위주의 정책으로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옛 시가지와 농촌동의 낙후 문제도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남은 기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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