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수문장’ 이진형(28·사진)이 올해도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이진형은 "올해는 기존 선수들이 여럿 있어서 새로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없다. 준비는 착실하게 잘 돼가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초반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한 이진형은 묵묵히 땀방울을 흘린 결과 넘버원 골키퍼가 됐다. 16경기 15실점을 기록한 그는 "3명의 골키퍼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올해는 초반부터 자리를 잡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이진형이 올 시즌 꾸준히 출장하려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고 있는 정산과 더불어 이태희까지 가세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이진형은 "평소 (정)산이와 (이)태희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 출전 여부는 훈련할 때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감독님과 코치님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3인방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낙 끈끈한 팀이니까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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