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성(오른쪽)-김상욱 형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대표팀은 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인천선학링크로 장소를 옮겨 최종 전력 담금질에 돌입했다. 3일 오후 7시와 5일 오후 9시 카자흐스탄과 두 차례 평가전에 이어 8일 오후 7시 슬로베니아(이상 인천선학링크), 10일 오후 2시 러시아와 평가전(안양 실내링크)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5-2로 꺾고 12전 전패 끝에 첫 승리를 따낸 적이 있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서도 승리해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는다는 각오다.

선봉에는 김기성-김상욱(이상 안양 한라) 형제가 나선다. 김기성과 김상욱은 6차례의 친선 경기에서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기성은 6경기 모두 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골 7어시스트, 김상욱은 팀 내 최다인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형제는 카자흐스탄전에서 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지난해 김기성이 1골 1어시스트, 김상욱이 1어시스트를 올리며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4-2로 앞선 가운데 5대 3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가 진행되던 3피리어드 11분 41초, 동생 김상욱의 어시스트로 형 김기성이 추가 골을 넣어 사상 첫 카자흐스탄전 승리에 쐐기를 꽂았다.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맞붙었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귀화 선수 전원이 제외된 채 맞붙어 0-4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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