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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 꽁꽁.
수원 도청오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사진 = 기호일보 DB
올해 경기도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90.3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목표액 달성이 불발했다.

1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시작한 ‘2018 나눔캠페인’ 목표모금은 총 316억800만 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캠페인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까지 집계된 모금액은 285억4천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도록 설치됐다. 경기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지 못한 것은 지난 2001년 도내에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된 이후 처음이다.

도내 사랑의 온도는 2014년 115도, 2015년 146도, 2016년 100.5도, 2017년 123도 등 2001년부터 100도를 넘겼다.

경기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이영학 사건이 겹치면서 기부 심리가 위축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비록 모금 목표를 달성하진 못 했으나 폐지를 주워 번 수익금을 기부한 이상일 씨, 팔순잔치 비용을 쾌척한 이인구 씨 등 나눔에 참여한 모든 기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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