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수(70·사진) 서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겸 경기교육자치포럼 상임대표가 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배 교수는 1일 수원 대선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을 살리는 교육을 통해 피로감에 쌓여 있는 경기도 및 대한민국 교육에 새 생명의 바람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세계 1등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정 교육감의 꿈의 학교 정책 등은 나름대로 방향을 잘 제시했지만,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의견수렴을 소홀히 하면서 추진돼 결실보다는 여러 시행착오 속에 피로감만 누적됐다"며 "이에 따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 밖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이 급격히 늘어 가고 있지만, 경기교육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 교수는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 및 학습이동권 보장을 위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스쿨버스 도입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을공동체 2.0 도입 ▶가을학기제 도입으로 선진국과 학제 맞춰 교육의 기회 확대 ▶4차 산업혁명 교육 강화를 위한 코딩교육 및 메이커교육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43년간 교직생활을 하며 아이들에게 단순 지식을 가르치기보다 학생들의 인성과 논리성 및 창의성을 기르며 학생들 스스로 잠재력을 발굴하고, 내면의 생명력이 발휘될 수 있는 교육환경에 대한 고민을 했다"며 "정파를 떠나 누구와도 소통하며 후임자도 기꺼이 계승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들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84년부터 서울교대에서 교수로 30여 년간 근무했으며, 교육부 검인정교과서 집필 및 수학교과서 편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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