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해양.jpg
▲ 지난 2014년 11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양경찰청에서 철거되는 해양경찰청 간판. /기호일보 DB
해경이 인천으로 돌아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세종시 정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선포식’에서 "해양경찰청의 인천 환원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해경의 부활과 인천으로의 환원을 공약했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로 2014년 11월 해체된 뒤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축소되면서 세종시로 이전했다. 이후 지난해 7월 2년 8개월 만에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인천지역사회는 그동안 ‘해경부활 인천 환원’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인천시와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해경부활·인천 환원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국민안전과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해경부활과 인천 환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해왔다.

지역 정치권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제3연륙교 착공과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에 이어 해경 환원까지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 가는 개혁의 청신호가 켜졌다"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새로운 인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시당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약속을 지켰다"며 "19대 대선을 앞두고 ‘해경부활 인천 환원’이 대선 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드디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해경의 연내 인천 환원을 공식선언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9월 ‘행복도시법’ 개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등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과 해경 인천 환원 등 이전 계획 수립을 통한 이전고시 추진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해경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