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올해부터 긴급복지지원 및 SOS복지안전벨트 등 인천형 긴급복지사업을 강화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 강화로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위기세대가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지난해는 긴급생계비 720건, 주거비 294건, 의료비 196건 등 9억6천700여만 원을 지원했다.

복지급여 대상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편 등도 이뤄졌다. 하지만 홀몸노인, 근로빈곤층, 위기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구는 올해 복지부 고시 개정 사항을 적극 반영해 위기상황 인정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主)소득자가 아닌 부(副)소득자의 실직, 휴·폐업으로 인한 생계 곤란 등도 위기상황으로 인정, 각종 위기가정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또 선(先) 지원 후(後) 조사를 원칙으로 생계가 곤란한 주민의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빈곤가정으로의 추락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갑작스러운 경제적 위기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을 잘 살펴달라"며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사회복지 담당 부서에 꼭 연결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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