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미8군 행정부사령관으로 새로 부임한 디블릭 소장과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 뮬러 대령 등 미군 관계자와 지난 2일 시장실에서 주한미군 평택 이전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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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디블릭 미8군 행정부사령관은 유럽에서 근무한 자신의 경험을 상기하며 "가장 간단한 일도 지역 사회와 막상 함께 일을 하고자 하면 예상치 않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으며, 이에 한미 간 함께 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과 같은 지휘부와 회동을 분기별로 가져서 지역사회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일들을 평택시와 논의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공재광 시장은 "정기적으로 가지는 만남을 통해서 상호 간 이해의 폭을 확대할 수 있다"라며 "디블릭 부사령관의 제안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 시장은 "험프리스 기지가 커져 가는 현 상황을 볼 때 함께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종합민원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평택시민들은 미군을 포함해 군인들에게 친근감을 가지고 있으며,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라는 정신으로 한미가 함께 한다면 한미동맹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블릭 미8군 부사령관은 공 시장에게 감사패 전달을 통해 한미 협력에 감사함을 표했으며, 공 시장은 디블릭 미8군 부사령관에게 평택 농악의 흥을 느낄 수 있는 북을 선물하며 "평택에서의 생활이 흥겨움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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