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2일 관내 요양병원, 기숙학원 등 재난 취약시설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정찬민 시장과 관계자들은 포브스요양병원과 고시원아카데미기숙학원 등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와 함께 화재발생 시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와 학생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 점검했다. 특히 비상통로나 계단 등의 폐쇄·물품적치, 무단 증·개축이나 용도변경, 소방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화재 시 탈출을 위한 비상대피도와 완강기·비상구 등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등을 확인했다.

시는 지난 연말연시 고시원, 기숙학원, 요양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 390곳을 일제히 점검했는데 이날 정 시장 주도로 재난안전 취약시설을 재차 점검한 것이다.

시에는 현재 포브스 등 요양병원 21곳과 고시원아카데미 등 기숙학원 10곳이 있다.

정 시장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대형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을 보며 시민 안전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안전점검은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재난 예방을 위해 특단의 노력과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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