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 시즌을 맞아 인천 도서지역 내 소규모 학교 졸업생들에게 의미 있는 졸업앨범이 전달됐다.

푸르미가족봉사단과 인천사진인쇄협동조합, 기호일보 등 3개 단체는 지난 2일 인천시 강화교육지원청에서 도서지역 농어촌 소규모 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앨범 전수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인천남부교육지원청에서 백령도 등 옹진군 내 섬 지역 소규모 학교에 졸업앨범을 전달했다.

졸업앨범 제작 지원에 공동으로 참여한 3개 단체는 2012년 4월 학창시절의 추억을 간직할 졸업앨범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도서지역 및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무료로 졸업앨범을 제작해 주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그동안 6년 동안 총 3천100권의 졸업앨범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옹진(15개 학교), 강화(25개 학교) 등에 총 603권의 졸업앨범을 지원했다.

그동안 인천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조합원들은 강화지역 석모도와 교동도 등 농어촌 소규모 학교와 옹진군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도서지역 소규모 학교를 지난해 5월부터 방문해 학교 현장 촬영과 졸업생들의 모습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 제작해 졸업식 일정에 맞춰 이날 전수식을 했다.

이와 함께 강화지역 모 초등학교는 졸업생이 1명인 학교에도 직접 방문해 촬영 제작을 통해 학생용, 지도교사용, 학교보관용 졸업앨범을 모두 지원했다.

푸르미가족봉사단 박위광 단장은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것이기에 이러한 소중한 추억을 담은 졸업앨범을 지원하는 사업을 인천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기호일보와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졸업앨범에 작은 추억을 간직하고 미래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공덕환 인천남부교육장과 전태일 인천강화교육장은 지역 교육가족을 대표해서 소중한 선물에 감사하다는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이상복 강화군수도 표창장을 줬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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