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여에 가까운 수원시체육회 및 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으로 앞으로도 수원시 체육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 나갈 것입니다".

 지난 2011년 7월 수원시체육회 제7대 사무국장(2012년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초대 사무국장 겸임) 취임해 6년 6개월 동안 ‘스포츠 메카’ 수원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를 이끌어 온 이내응 사무국장(58)은 이달을 끝으로 퇴임한다.

 이에 따라 본보는 퇴임에 앞둔 이내응 사무국장과 재임기간 동안 감회와 앞으로 수원시체육 발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국장과의 일문일답-

 =재직 6년 6개월 동안을 뒤로하고 떠나는데 그간의 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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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임 당시만 해도 체육인 출신이 아니기에 새로운 분야의 업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체육회(장애인체육회 포함) 사무처 직원과 직장운동부, 체육인들이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었기에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스포츠 메카 도시 수원시체육회를 이끌어 올 수 있었다.

 또 무엇보다 수원시 체육인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해 온 이 시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시간이었다.

 =기억에 남는 활동 및 추진사업은?

 ▶기존 1국, 1과, 1촌, 3팀의 수원시체육회 사무국 직제를 전문성 강화와 각종 사업의 증가 등을 고려한 개편으로 지금의 1국 4과 8팀의 안정적인 조직구조를 마련했다.

 또 수원이 경기체육의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라고 자부하면서도 장애인체육회 설립이 지지부진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2012년 9월에 도내 9번째 수원시장애인체육회를 설립했다.

 이에 사무국장도 겸임하면서 장애인직장운동부도 도내 최초로 창단, 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체육서비스를 제공한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10월에 전국 지적·자폐성 장애우들의 축제인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를 지자체 최초로 수원시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수원체육의 미래인 체육꿈나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훈련비와 훈련환경 개선 등의 다양한 지원으로 학교체육 꿈나무들의 경기력 향상도 도모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특히 2012년부터 선택과 집중으로 직장운동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포츠과학시스템 도입으로 선수단의 전문성을 키워와 경기체육을 이끄는 촉매제가 됐다고 자부했다.

 수원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육 단체들이 가맹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 한두 개 종목을 제외하곤 큰 잡음 없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간 통합을 이뤄낸 것에 감사드린다.

〓끝으로 퇴임 후 수원체육발전을 위한 계획은?

 수원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살림을 맡아 일해오면서 체육회와 종목 단체 관계자, 직장운동부 지도자·선수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온 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체육은 경기도와 수원시 체육이 이끌어 가는데 미련하나마 더욱더 힘을 보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동계종목 불모지인 수원시에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창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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