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 10명 중 6명은 10년 뒤에도 용인에서 살고 싶은 의사를 적극적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2명은 소극적 거주 의사인 ‘보통’이라고 답해 대체적으로 거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통계조사 결과를 담은 ‘2017년 용인시 사회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시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표본으로 선정한 1천600 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나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의식구조 등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 60.6%는 10년 뒤에도 용인에서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보통’(19.5%)과 ‘그렇지 않다’(14.1%), ‘전혀 그렇지 않다’(5.8%) 순으로 집계됐다.

주거형태는 68.3%가 아파트, 19.9%가 단독주택, 연립·다가구주택이 11.4%였다. 주택 점유형태는 자기 집(57.4%)이 가장 많고 보증금 있는 월세(21.7%), 전세(18.3%), 무상(2.0%), 기타(0.6%) 순이었다.

주택 만족도에 대해선 ‘만족’(49.4%)이 ‘불만족’(12.7%)보다 높게 나왔고 ‘보통’이란 응답도 37.9%나 됐다.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공공시설로는 31.1%가 ‘공원·녹지·산책로’를 꼽았고 이어 ‘보건의료시설’(29.3%), ‘문화예술회관’(16.5%) 순으로 답했다.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정책으로는 29.2%가 ‘도로교통시설 정비’를 꼽았다. ‘사회복지’(21.3%), ‘주택’(14.2%),‘교육시설 확충’(12.6%) ‘여가위락시설 확충’(9.8%) 등을 제시한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으로 ‘교통불편’(44%)을 꼽았고,‘편의시설 부족’(23.5%)이나 ‘열악한 교육환경’(9.6%), ‘주차시설 부족’(9.5%)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18.3%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 원 미만(16.6%), 400만~500만 원 미만(15.1%) 순이었다. 700만 원 이상은 10.0%, 100만 원 미만은 10.8%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48.6%가 보통이라고 했고, 만족(32.8%)과 불만족(18.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8%p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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