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와의 사업협약 해지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온 영종도 ‘을왕산파크 52’ 사업 대상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중구 을왕동 산77-4 일원 61만5천940㎡ 터를 경제자유구역에서 지정 해제한다고 고시했다.

민간사업자와 인천경제청이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경제구역 해제 유예 조건으로 내세운 지난달 31일까지 이 구역 개발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최종적으로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8월 경제구역으로 지정됐던 이 구역은 지난 1일부터 경제구역 해제 효력이 발생하게 됐다.

그동안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트리플파이브코리아㈜와 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 등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두 곳 모두 대상자 자격 및 조건 미 충족으로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미래개발산업의 경우 사업대상지에 2020년까지 워터리움과 애니멀파크, 콘도, 고급 빌라,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세계 복합문화공간 스카이 플래닛’을 조성하려고 했었다.

인천경제청은 후속 대책으로 토지 소유주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계획과 연계된 개발사업을 벌이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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