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선수촌 라이브사이트 무대에서 5일 열린 올림픽 휴전벽 제막식에 참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각국 선수들이 휴전벽에 사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선수촌 라이브사이트 무대에서 5일 열린 올림픽 휴전벽 제막식에 참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각국 선수들이 휴전벽에 사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벽 제막·서명 행사가 5일 평창선수촌에서 열렸다. 휴전벽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결의(the Olympic Truce Resolution for PyeongChang)를 지지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도모하는 ‘평화올림픽’ 염원이 새겨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엑 푸르 비엘 유엔난민기구(UNHCR) 서포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희범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도 눈에 띄었다. 이희범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한 분 한 분이 지구촌 곳곳 갈등과 분쟁으로 점철된 벽을 허물고 소통, 화해, 화합, 평화의 다리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화의 다리 만들기(Buiding Bridges)’로 명명된 평창올림픽 휴전벽은 높이 3m, 너비 6.5m의 수직 콘크리트 벽이 수평으로 구부러져 다리가 되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디자이너 이제석 씨가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다.

올림픽 휴전벽은 대회 기간 인류가 전쟁을 멈추고 대화와 화해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휴전 정신을 구체화하고자 2006 토리노 올림픽부터 선수촌에 설치됐다. 대회 기간 선수들의 서명으로 장식되며, 대회가 종료되면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에 전시돼 유산으로 남게 된다.

유엔은 제72차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휴전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올림픽은 마지막 남은 분단국에서 열리는 데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열려 ‘평화올림픽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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