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두고 안산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낙하산 공천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일단 지역위원회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공천 전쟁에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6일 민주당 안산지역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도 전략공천 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한 가운데 어느 지역이 대상에 포함될 지 관심이 높다.

특히 민주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안산이 전략공천 대상지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일단 분석 결과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도내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크게 4가지 요인으로 안산은 포함이 안된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 공천 대상은 현재 단체장이 공석인 파주다. 또 야당 단체장이 3번 연임함으로써 출마가 제한되는 남양주(이석우, 자유한국당)와 광주(조억동, 자유한국당)도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 중 광역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나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김만수 부천시장이 있다.

민주당 단체장이 3선 제한에 걸리는 지역으로 시흥(김윤식), 동두천(오세창), 이천(조병돈)도 대상이다. 이 같은 범위를 재선 단체장으로 확대할 경우 수원(염태영), 의정부(안병용), 고양(최성), 의왕(김성제), 오산(곽상욱), 김포(유영록)까지다. 총 15개 기초단체가 물망에 올랐으며 안산은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주장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산지역 민주당원 J씨는 "당에서 기초단체까지 지역공천을 할 수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안산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기준에도 부합되지 않아 명분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낙하산 공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팽배해 안산지역 전략공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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