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간 10만 원 가량 차이가 날 전망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주 전국 19개 지역의 45개소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8천935원으로 지난해 대비 1.4% 하락, 대형유통업체는 35만7천773원으로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수품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10만8천839원 저렴했다.

대부분의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무·배추는 재배면적 확대와 작황호조로 출하물량이 증가해 전년대비 각각 38.5%, 2.5% 내렸다. 다만 최근 한파와 강설로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각각 4.2%, 8.7% 상승했다.

쌀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 등으로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9.3% 상승했고, 지난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0.6% 가격이 올랐다.

한편, 설 선물과 관련해 대형유통업체 27곳에서 판매 중인 사과, 배, 쇠고기 등 7개 품목의 선물세트 구성현황을 조사한 결과, 5∼10만 원 미만의 농축산물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선물용 농축산물에 부정청탁금지법 가액 한도 내임을 표시하는 ‘선물 안내용 스티커’가 붙은 10만 원 이내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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