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농촌사회를 신바람나는 농촌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농촌노인들에게 일거리를 만들어 드리고 이를 통해 소득을 얻도록 해 양질의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이 새해 인터뷰에서 주요사업·신기술 및 경기농업의 미래비전을 밝혔다.

김 원장은 특히 젊은 청년 농업인 정착을 위한 기술지원 확대를 위해 "600명의 4-H청년농업인을 양성하고 도내 전문 농업 CEO와 멘토-멘티로 연결해 다양한 영농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신규 창업농업인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경기미 대표 품종 브랜드 개발 및 재배확대 추진은

▶현재 경기도에서 재배되고 있는 쌀은 일본 품종인 고시히까리, 추청(아끼바레) 등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자체 품종을 개발해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품종인 ‘참드림’, ‘맛드림’ 재배를 금년도에 5천50㏊까지 확대하기 위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농협 RPC와 학교급식, 로컬푸드 매장 등과 연계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경기도에서 개발한 품종을 ‘가와지 1호’로 품종 등록해 고양시만의 특화된 품종으로 육성하고 있다.

-쌀, 장미 등 고품질 신품종 개발 보급 및 세계화

▶화훼류중 장미, 국화, 선인장, 다육식물 등의 수출과 참드림, 맛드림 등 쌀 원료곡 및 가공품 수출을 위해 가일층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를 통해 쌀은 70t, 화훼류는 장미 500만 주, 다육식물 5만 주 수출과 함께 해외 로열티를 41만 달러 획득 할 계획이다.

-쌀 수출에 따른 에피소드가 있다는데

▶쌀 수출 홍보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모 지자체에서 싱가포르에 쌀 수출 홍보차 방문했을 때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쌀을 수출하는데 왜 일본쌀을 한국사람들이 팔아달라고 왔는지 모르겠다. 일본쌀은 일본사람이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아마도 그때 홍보차 가져갔던 쌀 품종이 일본쌀이 고시히까리를 가지고 가서 홍보를 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결국 수출도 우리가 개발한 우리품종을 가지고 수출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신소득원 특화품목 기술 개발 보급은

▶느타리 버섯의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버섯재배 특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표고, 잎새, 백령, 꽃송이 버섯 등 신품종을 개발하고 표고 종균접종자동화, 버섯 배재 조성 등 생산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집중 할 계획이다. 선인장, 다육식물과 특화작목 안정생산기술개발 확대보급을 위해 선인장 고품질 생산기술인 게발선인장 착화수 증대, 하월시아 조직배양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 개발한 신품종 ‘녹품’ 콩 계약재배단지 20㏊를 조성해 가공 제조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생산 유통 기반을 조성으로 북부지역 콩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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