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을가꾸기 사업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경기도가 선정하던 따복공동체 주민제안사업이 시 직접 추진으로 변경, 사업 지원규모가 4억4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2배 가량 확대됐다. 이에따라 마을 문제를 주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마을계획 분야와 공간 조성 분야가 신설, 시민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분야별로 공동체 활성화 분야는 마을자원조사, 문화·교육·복지·안전·공유 공동체, 특화사업 등으로 나뉜다.

공간 활성화 분야는 주민이 방치된 공간 개선을 위해 마을텃밭, 마을역사골목길 조성 등이 대상이다. 공간 조성 분야는 마을 북카페, 공동육아공간, 문화센터, 공유부엌 등 공동체활동을 위한 실내공간 조성에 중점을 뒀다.

마을계획 분야는 지역사회 문제와 해결방안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주민자치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지난달 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공동체 활성화 46건, 공간 활성화 17건, 마을계획 2건을 비롯해 따복공동체 주민제안사업의 공동체활성화 17건, 공간조성 9건 등 총 91건이 접수됐다.

올해는 전년과 달리 다양한 분야에서 마을과 주민 모임들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젊은 부부들이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동육아사업 신청이 대폭 증가했으며,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 역사탐구사업도 늘어났다.

특히 4차산업혁명 관련 3D프린팅 및 드론교육 모임 등 이색 공동체가 사업을 신청했으며, 미래를 선도할 청년공동체들도 참여했다.

시는 내달 초 선정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비 집행기준과 사업추진 유의사항 등 사전워크숍을 실시할 방침이다.

사업 전반에 대해 4주간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진행해 마을 활동가를 양성하고, 주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문가 자문 등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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