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福(오복)/五 다섯 오/福 복 복

예부터 사람이 살아가면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것 중에 다섯 가지의 복이 있다고 했다. 「서경(書經)」 주서(周書) 홍범(洪範)편에 오복(五福)이 나온다. 一曰 壽(일왈 수) : 장수하는 것이다. 二曰 富(이왈 부) : 물질적으로 넉넉하게 부자로 사는 것이다. 三曰 康寧(삼왈 강녕) :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이다. 四曰 攸好德(사왈 유호덕) : 덕을 닦아 명예를 얻는다는 것이다. 五曰 考終命(오왈 고종명) : 타고난 자신의 운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행복한 삶을 말할 때 ‘오복을 갖췄다’고 말한다. 집을 새로이 짓고 상량(上梁)할 때 대들보에 상량문을 써 넣는다. 연월일시(年月日時)를 쓰고 그 아래에 하늘의 세 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을 갖춘다는 뜻의 ‘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이라고 쓴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