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승부도 이렇게… 한국-핀란드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동반 훈련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컬링센터에서 7일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8일 오전 9시 5분) 대결을 앞두고 한국의 장혜지-이기정(왼쪽)과 핀란드 오오나 카우스테-토미 란타마키가 나란히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내일 승부도 이렇게… 한국-핀란드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동반 훈련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컬링센터에서 7일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8일 오전 9시 5분) 대결을 앞두고 한국의 장혜지-이기정(왼쪽)과 핀란드 오오나 카우스테-토미 란타마키가 나란히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9일 막이 오른다. 하지만 하루 전날인 8일 컬링과 스키점프 선수들이 먼저 대회 시작을 알린다.

평창올림픽의 공식적인 첫 경기는 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 C시트에서 열리는 한국-핀란드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이다. 남녀 각 1명이 한 팀을 이루는 믹스더블은 이번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4인조 컬링과 달리 6개(기존 8개)의 스톤을 사용해 8엔드(기존 10엔드)까지만 열려 경기가 역동적이고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정식 종목이 된 컬링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남자 4인조, 여자 4인조 경기만 열렸다. 믹스더블 합류로 동계올림픽 컬링 금메달은 3개로 늘어났다.

평창에서는 한국 장혜지(21)-이기정(23)을 비롯해 중국, 캐나다, 스위스, 미국, 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등 8개 팀이 기량을 겨룬다. 출전팀은 11일까지 하루 두 차례 예선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예선은 참가팀 모두 한 번씩 맞붙어 승수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의 첫 상대인 핀란드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는 스무 살 터울의 컬링 커플로 2017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 7위를 차지했다. 장혜지-이기정은 같은 대회 6위를 거둬 첫판부터 접전이 예상된다.

핀란드 믹스더블 대표 중 란타마키는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 중 후보를 제외하고 최고령 선수다. 반면 장혜지는 올림픽 믹스더블 출전 선수 중 최연소 선수다. 장혜지의 패기와 란타마키의 노련함이 예선 첫 대결에서 어떤 승부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끈다.

장혜지-이기정은 오후 8시 5분 중국 왕루이(23)-바더신(28)과 예선 2차전을 이어간다. 중국 팀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며 아시아 믹스더블 강국 입지를 다졌다.

이날 오후 8시 15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는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이 열린다. 김현기(35)와 최서우(36·이상 하이원)에게는 6번째 동계올림픽 무대로, 한국선수 역대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

둘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 결선 1라운드에 올랐으나 30명이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도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4년 전보다 나은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결선에는 총 50명이 출전하는데 월드컵 상위 10명은 10일 오후 열리는 결선에 직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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