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겠다."

한상율 수원시 팔달구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구민과 소통해 구정을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 7일 한상율 수원시 팔달구청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구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제공>
▲ 7일 한상율 수원시 팔달구청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구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제공>
그는 "수원의 중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팔달구에서 구청장직을 수행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가장 먼저 관할하는 10개 동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청취하고 사업 현장을 찾아 구민의 소리를 직접 들었다"며 "팔달구가 수원의 중심으로 품격 있는 구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팔달구는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이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이며 수원시 전체 전통시장 중 절반이 넘는 14개의 전통시장이 밀집돼 있는 전통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곳이다.

그는 "꿈꿀 수 있는 희망복지, 자연이 숨쉬는 도시환경 조성, 사람이 모이는 열린 문화 조성, 시민과 같이하는 가치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 구정 방침을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구’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신뢰받는 행정,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세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팔달구는 수원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팔달구는 이러한 구정 방향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복지자원 발굴과 수혜자와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은 원도심 특성을 반영해 ▶홀몸노인 힐링 목욕타임·생일잔치 ▶홀몸노인 안부확인 ▶노인 여가시설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또 생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무단투기 근절 이동식 카메라 시범 설치 ▶관광특구지역 기간제 환경관리원 배치 ▶전국 최장 벽화골목 새 단장 ▶매산동 수원형 도시 르네상스 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구민들의 관심과 행정서비스 욕구 충족을 위해 ‘찾아가는 주민 소통의 날’, ‘집단민원 솔루션 회의’, ‘약자배려 전담창구 설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 구청장은 "대부분 경로당이 오래된 임차 건물이 많아 쾌적하고 안정된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연차별 경로당을 매입·신축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한데우물경로당을 비롯해 3개소 임차경로당을 매입한 데 이어 고등동분회 경로당은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달구 300여 명의 공직자가 구민과 소통하고 화합해 품격 있는 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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